저는 20대 후반이고 저에게는 이제 사귄지 2달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한테 참 잘해주고 모든 면에서 코드도 잘 맞고 재미나게 연애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한 가지 있습니다. 저는 약간 보수적인건지 결혼할 사람 아니면 스킨십을 깊게 하고 싶지도 않고 설사 하더라도 최소 반년이상은 만나보고서 하고 싶은데 남자친구는 기간이 중요하지 않다면서 서로 믿음을 줄 수 있고 더욱 사랑하고 책임감을 느끼면서 만날 수 있다고 하면서 계속 스킨십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이야기를 해도 그저 많이 속상해 하기만 합니다. 어느 정도야 저도 받아주지만 ㅠㅠ 점점 과해지는 그의 요구를 더 이상 견디기 힘들어 이렇게 상담요청을 드립니다.
요즘 연속으로 이런 상담을 받게 되네요. 실제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해서 올렸습니다.
일단 남자의 심리상태는 삐친 겁니다.
간혹 그것도 못기다려주면 진짜로 사랑하는게 아니지 않느냐? 무슨 짐승이냐? 욕하는 여자분들 있으신데요 ~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당신이 어떤 모습을 보여도 어떤요구를 해도 당신을 사랑하고 떠나지 않을 남자는 현실에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즉, 그런요구를 계속한다고 해서 사랑하지 않아서는 아닙니다. 두달이란 연애를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보이는데 그저 언제가 될지도 모르고 막연하게 기다려 달라고 이야기 하는 모습에서 남자는 더욱더 힘든 미래가 예상이 되는 겁니다.
연애초반 남자들의 100미터 전력달리기 하듯이 노력을 하고 있는데 여자는 100미터가 아닌 500미터가 될지 1,000미터가 될지 모르겠지만 계속 날 위해 전력질주로 달려와주기만을 바라고 있으니 남자는 도착하기도 전에 겁부터 나는 겁니다. 더구나 무슨 계약을 하고 법적인 효력이 있는것도 아닌데 남자도 노력한 보람도 없이 버림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럴 때는 님 생각처럼 6개월만 참고 기다려 달라고 이야기 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모든 경우가 6개월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요즘에 6개월이면 조금 무리한 부탁일 수도 있지만 상담자의 보수 성향을 남자가 이미 알고 있고 아직 경험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6개월로 잡은 것뿐입니다. 케이스바이 케이스죠
이렇게 기다려 달라고 말은 하면서 지금처럼 똑같이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전제를 제시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면 안 됩니다. 100미터인줄 알고 열심히 달려왔는데 500미터까지 100미터 달리기하듯이 달려오라고 하면 웬만한 남자는 다 떨어져 나갑니다. 특히 당신이 괜찮다 싶은 남자들일수록 당신을 대신할 여자를 찾는 게 더 빠르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즉 기다려달라는 말과 함께 대신 그 남자에게 조금더 편안함이라는 선물을 주어야합니다. 조금 더 이해하고 조금 더 배려하면서 말이죠. 그래야 남자가 당신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를 할 수 있습니다.
혹여 이글을 읽고 내가 너무 심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이런 이유로 이미 떠나가 버린 남자가 있다면 그 남자를 붙잡기 위해 남자의 요구를 들어주면서 붙잡는 바보짓은 하지 맙시다. 그렇다면 남자는 자신이 던진 강수에 여자가 흔들리는 것을 보게 되고 여자는 이미 몸을 허락한 남자에게 더욱더 집착을 하게 되면서 더욱더 안 좋은 관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건 남자가 나빠서 그렇다기 보다 그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 버리는 겁니다. 이왕 남자가 떠나갔다면 스스로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세요.
남자가 스스로 돌아왔다면 다시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지 보셔야 합니다. 스스로 돌아왔더라라도 당신이 쉽게 허락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돌아온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남자는 힘들어서 떠났지만 당신을 잊지 못하고 설사 다시 노력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당신과의 만남을 유지하고 싶어 돌아온 것이니 만큼 더욱더 진심어린 사랑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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