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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연애특강

노총각 노처녀의 연애사(소설)

홍보도 할겸 포털사이트 토크에 아래글 글적었다가 여성분들의 노처녀 비하발인이라고 리플 공격도 받고 핬네요

물론 남자분들은 추천 마구마구 눌러주시고^^

머 그래도 좋습니다. 베스트도 되었습니다.

사실, 자발적 비혼인분들도 있지만 아닌분들이 더 많기 때문에 적어본 글이기도 하고 연애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재미삼아 올린 글인데...^^   나이먹었다고 못난거 아니고 결혼못하는거 아닙니다.  저도 나이로 치면 적은 나이는 아닙니다.

혹시 이글읽고 열내지 마시고 추석명절 재밌는 소설이다 생각하시고 마음 다잡는 기회로 삼으시기 바래요^^  희망을 주는 글도 많이 적을께요^^

 

 

 오늘은 추석이다.

나이 한살 더 먹는다는 불안감을 떨칠수가 없다.

내가 이정도이니 다른 분들은 더하리라 생각한다.

여자입장에서 보면 29이신분들 급격한 조급증이 생길 나이다.
그 조급증은 30이 되면서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를 지나면서 잠시 누그러 지겠지만 32살이 되면서 점점 다시 조급증이 밀려올것이다.

 

" 왜 연애가 안되나? 왜 만나도 결혼에골인이 안되나? 결혼이 이렇게 어려웠던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다가 34까지 정말 주구장창 선도보고 노력도 하고 블러그를 찾을 것이다. 하지만 35이되도 결혼을 못한다면 다시금 자포자기 심정이 찾아온다.

어짜피 주위 친구들 다 결혼하고 정말 의지하고 어울릴 사람 한두명 남게되고 그친구와 나름 의지하며 위로하며 살아갈 것이다. 부모님도 딸이 너무 스트레스 받을까봐 말 조심을 하게되는 시기다. 그렇게 결혼을 운명에 맞긴채 37이되고 38이 될 것이다. 그때부터는 조급증이 아닌 무언가 허탈하고 뼈속깊이 사무치는 외로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제는 남자 외모, 능력따위가 중요한게 아니다. 날 좋아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날 사랑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에 남자들은 하나같이 맘에 안드는 진상들만 남아 있거나 간혹 맘에 든다쳐도 왜이리 날 재고 따지고 하는지~ 있는 그대로의 내모습을 좋아해줄 남자는 정말 없단 말인가! 정말 이제는 저런 찐다들 밖에 안남아 있단 말이가! 하면서 내 인생은 저주받았다고 생각한다.

 남자편 읽기 전에 재밌으면 추천!!!


남자는 어떨까? 30이되는 순간 아직도 솔로인 현실이 슬프다.

매일 새로운 여자를 만나는 내 친구! 나보다 착하지도 않고 나보다 공부도 못했다 그렇다고 직업이 좋은것도 아니다. 그런데 그놈은 예쁜 여자만 만난다. 그것도 자주 바꿔가면서.. 머 하지만 급하지는 않다.

아직 주말이면 같이 놀 친구가 있고 이제 돈도 좀 벌기 시작해서 가끔은 나이트도 가보고 여자있는 술집도 가보고 해볼께 많다.

가끔 친구가 시켜주는 소개팅도 해본다. 딱히 맘에 드는 여자는 나타나지 않지만 그래도 가끔 만나볼 만한 여자들은 있다. 가끔은 나이트나 술집에서 말빨좋은 친구놈이 부킹해온 이쁜여자랑 잠시 만남도 가져본다. 그러면서 역시 나도 먹힐때가 있군 하면서 자뻑한다. 물론 그런 여자들이랑은 결혼생각이 없기에 조기에 정리를 해버린다.

어쩌다 소개팅이나 직장에서 예쁘고 착해보이는 친구들이 나타나긴 하지만 그녀들은 나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 어떤여자는 나를 몇달째 어장관리하고 있다. 젠장~ 하지만 너무 외롭다. 여자가 그립다. 그래서 크게 맘에는 안들지만 그냥 저냥 괜찮은 여자 만나서 데이트를 하고 사귀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내가 왜 이여자를 만나고 있나 싶다. 비록 어릴때이긴 하지만 20대때 만났던 그 예뻤던 그 여자랑 비교해서 너무 외모가 떨어진다. 더 이쁜여자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미안하지만 이별을 고한다.

그렇게 살다보니 어느덧 34이되고 35이 된다. 친구들 하나둘씩 장가를 가버린다. 점점 조급해 진다. 부모님의 닥달이 시작된다. 부모님 친구분들에게 창피하다고 하신다. 그래서 절대 보지 않으려던 맞선을 보기 시작하고 결혼정보회사도 기웃거려 본다. 그런데 왠걸 나오는 여자들이라고는 전부 왜케 나이가 들어보이고 예쁜 여자는 찾아볼 수가 없는지 수십번의 맞선소개팅에도 짝을 못찾았다. 그러다 그나마 맘에드는 여자가 나타났다 몇십번만에 그래서 이번에는 꼭 잘해보리라 마음먹고 최선을 다해보지만 그 여자는 내게 관심이 없다. 그렇게 내 30대는 불혹의 나이로 달려가고 있다.

38쯤이 되어서야 낼모레 40이 된다는 사실에 죽고싶다. 부모님의 잔소리는 없어졌지만 그 보다 더한 한숨소리가 내 가슴에 사무쳐 온다. 정말 세상에 불효란 불효는 다 하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나 밉다. 그래서 이번엔 외모를 안보기로 결심했다. 어짜피 예쁜 여자는 선자리에 안나온다. 선을 또 열심히 주변에 부탁해서 보기 시작한다. 좀 외모가 아니어도 좀 능력이 아니어도 그저 나랑 열심히 살아줄 여자면 되겠지란 생각으로 굳게 내 자신을 새뇌하고 맞선자리에 임한다. 그여자가 그여자라고 만나보려 노력한다. 하지만 사귀어보니 외모가 문제가 아니다. 얼굴도 별루인게 싸가지 까지 없다. 왜 시집 못갔는지 알겠다. 뭘 이렇게 따지는지.. 같이 살다가 내가 화병나 죽을 것 같다. 그렇게 나는 불혹의 나이가 되었다.

 재밌으면 추천!!!    누르면 올해안에 애인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