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카톡으로 상담요청을 받았다.
한마디로 상대남이 있는데 너무 완벽해서 바람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그래서 내 남자로 만들고 싶긴한데 섣불리 덤비다가 상처입지 않을까 걱정돼서 상담요청을 해온 것이다. 상담을 해주고 나니 다른 사람들도 알면 좋겠다고 하길래 글을 올린다.
우선 상대 남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다 아는 세계적인 명문대를 나왔다. (우리나라 아님)
훤칠한 키에 다부진 몸매! 잘생긴 얼굴에 편안함과 매너까지 겸비했다고 한다. 물론 능력은 말할 것도 없고…….
그런데 이 남자가 상담녀와 만날 때 주위에 괜찮은 여자들을 많이 알고 친하게 지내고 있는듯 한데다가 분명 순진한듯 하면서도 자연스런 스킨쉽을 시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이 남자 끼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 그렇게 잘났는데 연애를 못해도 이상한거지”
그렇다고 이 남자가 나쁜 남자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모든 조건을 갖추고 매력이 철철 넘치는 남자인데 가만히 있어도 여자들이 매달리고 관심 표현할 텐데 그나마 매너를 갖추었다고 하니 오히려 어쩔 수 없이 착하기라도 해야 여자들이 만나주는 어쩔수 없는 착한남자보다야 낫지 않은가?
다만 문제는 이런 매력남들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내 남자로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데에 있다. 그 남자를 꼬시려고 여자들이 오죽 들이댔을까? 온갖 기술을 써먹으며 매달려도 보고 헌신도 해보고 때로는 일부러 더 도도한척 퉁겨도 보고 그런 모든 경험을 그 남자는 했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 남자는 30대 중반의 결혼적령기 남자이며 상담녀 또한 그 남자와 비교해서 부족하지 않을 스펙과 외모를 지니고 있기에 가능성을 본 것이다. (기술을 연마한다고 무조건 되는건 아니라는 거다.)
자! 연예인들도 친하게 지내고 싶어할만한 그런 남자를 내 남자로 만들려면 그 수많은 여자들과 다른 차별화라는 것이 있어야 한다. 솔직히 여자스펙도 나쁜건 아니지만 여자분이 상담요청한것이니 여자입장에서 글을 적어보면 그 남자가 그 여자정도 스펙되는 여자들을 여럿 만나본 경험이 있는 것 같다. 그중에서 자신의 여자를 찾고 싶어할 것 아닌가? 그러니 그 많은 여자들과의 경쟁에서 분명한 차별성을 가져야 한다.
그 차별화는 무엇일까? 필자가 생각하는 차별화에 따른 단계별 전략을 알려주겠다.
헌신은 이미 자기 자신이 상대보다 못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들어가는 것이다. 상대 남에게 헌신이 아닌 몸에 배어있는 배려로 승부를 걸어야한다.
쉬운듯 하지만 일반적인 여자들이 못하는 배려 스킬 하나 알려주겠다.
오빠! 요즘 바뻤다면서요?^^ (남자가 연상이라면 쉽게 말 놓지 않고 존대말 하는것도 차별화다.)
힘들었겠네요^^ 오늘은 한식먹으러 가요~
한식당에 도착해서..(반찬이 골고루 나오는 한식당)
음식이 나오면 그중 장어라던지 몸보신이 될만한 반찬을 그 앞에 놓아주며 말한다.
오빠! 요즘 바뻤다고해서 든든히 먹으라고 여기로 오자 그랬어요~ 이것좀 드셔 보세요~
또 그 남자가 손이자주가는 반찬 있으면 그것 역시 그 앞에 놓아준다. 엄마처럼~
단, 여기서 주의할점! 만난지 얼마 안된사이에 반찬을 집어서 숟가락에 올려놓는 짖은 하지말자~ 관심남에게 써먹울 수 있는 스킬이긴 하지만 이런 인기남에게는 너무 속보이는 관심표현을 하면 안된다.
자 지면구성상 한가지 예만 들었는데 어떤 느낌인지 알겠는가? 바르고 배려심많은 여자로 보이되 다른 여자들처럼 관심표현을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는거다. 다른여자들과 동급이 되어서는 그 남자를 내 남자로 만들 수 없다.
1단계에서 배려심을 충분히 보여주면서 만남을 가지다 보면 남자는 괜찮은 여자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에게 어느정도 관심은 있다고 믿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남자는 분명 대쉬를 해올 것이다. 그럴때 여자는 남자의 예상 타이밍을 흔들어줄 필요가 있다.
상황극을 써보자면...
**야 오빠는 너에 대한 마음이 커지고 있다. 나와 진지하게 만나보지 않을래?
고민하듯이.. 오빠~ 생각해 볼께요^^ 조금더 서로에게 믿음이 쌓이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떤 믿음? 오빠가 어떻게 하면 되는데?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 길지 않을 꺼에요^^
하면서 남자가 생각하는 모든 타이밍을 한 타임씩 늦춰라~ 남자는 분명 이여자가 보여준 배려만으로도 자신의 고백을 무조건 받아줄거라 확신하고 있었을 것이다
가령 스킨쉽의 경우도..
남자가 자연스럽게 허리에 손을 올린다. - 이정도는 뭐라하지말고 자연스럽게 피하면 된다.
손을 잡는다. -역시 가볍게 부끄러워 하면서 빼주면 된다.
포옹이나 키스를 하려들면 놀란듯이 부끄러운듯이 밀쳐라~ 단 세지 않게...
이렇게 역시 한 타이밍을 늦추며 오빠 오늘 말고 다음에.. 내가 준비될때 얘기하겠다고 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배려심 넘치고 나에게 호감도 있는것 같지만 그동안 그 남자가 만나온 다른 여자들처럼 감정에 휩쓸려 쉽게 진도가 나가는 여자가 아니라는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여기서도 포인트는 거절의 느낌이 아니라 남자가 생각하는 타이밍을 한단계 늦추는 것일뿐이라는걸 알아야 한다.
이 이야기를 하면 가끔 알지만 막상 그 상황이 되면 그게 안된다하는 동생들이 있는데 못하면 어쩔건데? 그럼 변할 수 있나? 원하는 남자 내 남자로 만들 수 있겠나?
안된다고 하기전에 수십번 수백번 각오하고 만나라.
뭐든지 처음이 힘들지 한번만 해보면 다음부턴 자연스럽게 된다.
h.y아 너 들으라고 한소리야 ㅋ
2단계까지 성공했다면 3단계에서는 빼도 박도 못하게 못을 박아야 한다. 이렇게 잘난 남자들일 수록 항상 수많은 여자와 많은 기회가 있다. 못을 박아두지 않으면 잠시 소홀한 틈을 타 다른여자에게 뺏길 수 있다는것을 명심하자.
그러기 위해선 이런 남자의 약점을 알아야한다. 이런남자들은 잘난만큼, 사회적으로 성공한 만큼 자신의 이미지 관리에 많은 비중을 둔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남자의 부모님과 친구들, 그리고 직장동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려야 하고 그 사람들에게도 당시의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켜 내 편으로 만들어 놔야한다.
우선, 부모님이나 친구들은 남자가 무슨짓을 해도 결국에는 남자편일 수 밖에 없기에 큰 비중을 두지는 말고 직장동료나 주변에 업무적으로 엮인 지인들과 어느정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것에 중점을 두자. 직장동료나 업무적 지인들은 친구이면서도 경쟁상대이기 때문에 남자가 이미지 관리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여기서 여자들이 또 반론을 제기한다. 그렇게 얼굴 다 팔고 다녔는데 그 남자랑 잘 안되면 그땐 어떻게 하느냐고?
제발!~ 전혀 손해보지 않고 전혀 상처받지 않는 연애는 할생각을 버리자. 3단계까지 온것이라면 그동안도 잘해온것이고 결실을 맺기 직전이다. 이제 당신도 먼가를 보여줘야 하고 남자에게 믿음과 확신을 주어야 할 것 아닌가? 때로는 도전정신과 투자가 있어야 인기남을 잡을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필자는 그 투자와 위험부담을 최소한으로 해주려고 노력할 뿐이다.
타이밍
마지막으로 이렇게 못을 박는 타이밍을 알려주겠다. 1단계, 2단계를 거쳐 그 남자와 잠자리를 가지게 될 쯤이나 가지고 난 직후에 다가가는 거다. 그리고 그 시기에는 결혼이야기가 나와야 하고 결혼시기도 6개월 이내에 구체적인 시기까지 명시가 되어야 한다.
"오빠는 근데 언제쯤 결혼할 생각이야?"(이 질문은 서로 사귀고 공인커플로 인정받은 다음에 해야 대답이 정확해진다.)
남자의 대답에 따른 결혼성공확률
“음 오빠도 이제 나이도 있고 내년 봄까지는 결혼했으면 해~” 성공확률 80%
“음 글쎄 내년쯤 생각하고 있는데?” 성공확률 50%
“결혼?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진 않았는데~ 해야겠지?” 10%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가슴아프겠지만 그 남자를 떠나보자~ 당신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붙잡을 것이다. 확률상 6개월이내 결혼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헤어질 확률이 크기 때문에 그동안 1단계 2단계를 거치면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기에 미련없이 떠나야 한다. 이것을 할수 있던 없던 현실적으로 이게 가장 성공확률이 높은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추천은 필수! 구독은 권장! 열심히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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