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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연애특강

조심해야할 바람둥이 유부남의 작업

 

최근에 환갑이 되신 어느 어르신(이하 형님으로 부르겠음)의 매력에 빠진 동생의 이야기를 듣고 오랜만에 바람둥이 분석좀 해야겠다 싶어서... 자판을 두드려본다.

사실 간혹 들어오는 상담중에 유부남인줄 알면서... 오래된 여친이 있는주 알면서... 만남을 이어오다 상담을 하는 경우가 있다.

왜 이런 경우가 일어날까?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뛰어난 매력이 있을까? 아니면 돈을 엄청나게 쓰니까 가능한 것일까?

우선 내가 들은 그 환갑형님(?)의 작업법을 가지고 분석을 해보겠다.

유부남들이 주로 쓰는 방법이기도하고 여친있는 남자들도 별반 다르지 않은 방법으로 여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 환갑형님의 작업법

 

-▶ 와이프를 또는 여친과의 사이를 좋게 이야기한다.

이 말에는 난 원래 가정적인 남자다(즉 좋은남자)라는 걸 일단 어필하기 위한것이기도 하고 아내랑 헤어질 맘이 없다는 것을 통해서 추후에 적당한 시점에 가정을 핑계 대며 빠져나올 수단을 미리 강구해 두는 것이다. 이런 시기는 보통 초반에 호감을 얻는 게 목적이기 연애를 시작하는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여자들이 일단 “아 좋은 사람이구나. 일단 생각하게 해서 경계심을 없애고 거리감을 좁히는데 목적이 있다.

-▶ 자신을 간접적으로 홍보한다.

그 환갑형님은 사실 재력이 좀 된다. 그러다 보니 이를 어필해야하는데 보통은 자동차 같은 걸로 하기도 하지만 이 형님은 백화점 놀러가자는 식의 방법을 쓰고 있었다.

“누구씨! 날도 더운데 우리 시원하게 백화점 갈래요?”

자 여기서 이 형님의 여러 가지 경험을 엿볼 수가 있다.

보통 남자의 돈을 좀 밝히거나 하는 여자라면 “가면 머 선물하나 사주시게요?” 할 것이다.

그럼 게임 끝나는 거다. 남자는 바로 일어나서 가자고 할 것이고 선물하나 사주고 그날 저녁 둘은 뜨거운 밤을 보내게 될 것이다. 만약 여자가 가방만 받고 진도를 안 나간다면? 이런 형님들을 내가 좀 아는데 진짜로 사랑한 게 아니기 때문에 바로 이런저런 핑계로 싸움을 붙이고 가방뺐어서 환불한다.

자 그런데 이럴 때 “제가 왜? 아저씨랑 백화점에 가요? “라고 정색을 한다면 이형님 이렇게 했다.

“아니 날 더우니까 백화점 시원하잖아... vip룸에 가서 커피한잔하고 오잔 애기지, 아이쇼핑도하고 허허, 나 아이쇼핑 종종해^^”

자 돈 많은 남자가 그것도 외모도 나쁘지 않은 남자가 웃으면서 이렇게 이야기하면 왠지 소탈해 보이면서도 vip룸 이용권에 남자들이 싫어하는 아이쇼핑까지 한다니 친근감이 더 생길 것이다. 간접적으로 자신의 재력을 어필하면서도 상대에게 돈으로 어찌해볼려는 비호감 살 짓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 형님은 일단 말을 던져놓고 상대의 반응에 따라 다음 대처방법을 찾는 것이다.

-▶ 과거이야기를 함으로써 관심녀를 띠워준다.

자신이 예전에 저질렀던 불륜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중요한건 불륜이야기를 하면서도 포장을 잘한다는 이야기다. 그 핵심내용은 이렇다.

․ 불륜녀는 아름다웠다.

․ 불륜녀의 성격에 반해 오래 만났다.

․ 불륜녀와의 관계는 절대 들통나지 않았다.

자 이세가지의 핵심포인트를 토대로 이야기를 해나갔는데 결국에 그 포인트들이 뜻하는 숨은 뜻이 있다.

불륜녀는 아름다웠다.

(난 예쁘지 않으면 안 만난다. 고로 그만큼난 매력 있는 남자고 나를 만나는 너도 예쁘다는 애기다.)

 

불륜녀의 성격에 반해 오래 만났다.

(내가 예쁜 건 좋아하지만 성격을 중요시한다. 개념이 없는 남자는 아니라는 이야기. 게다가 너도 나중에 날 오래만나고싶으면 잘난척하지 말고 나한테 잘해야 된다.)

 

불륜녀와의 관계는 절대 들통나지 않았다.

(네가 설사 나를 만난다해도 절대 들통나지 않는다. 난 그만큼 철저하게 비밀보장을 하는 사람이니 걱정말고 나랑 놀아보자)

자 이런 뜻을 상대에게 어필하기 위해 한말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 관심녀의 호감이 증대되는 순간 고백을 한다.

 이렇게 시간을 부담 없이 자신을 어필하며 정을 쌓은 후 기회가 왔다 싶을 때 이야기하지 않았던 와이프와의 문제(실제로는 없는 문제)를 이야기하며 동정을 구하며 관심녀에게 고백을 한다. 이미 사전에 몇 번의 장난스런 관심표현을 한 상태라면 이번에는 조금 진지하게 고백을 할 것이다. 이미 이 환갑형님은 관심녀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 상태라는걸 어느 정도 파악하고 들어가기에 더 자신 있게 나갈 것이다. 보통은 대부분의 여자들이 넘어오게 마련이지만 이 상황에서도 넘어오지 않고 있는 여자가 있다면 남자는 급격하게 거리를 둘 것이고 자신의 근황을 알리지 않음으로써 궁금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게 마지막 작전이다. 궁금증 유발까지 실패하면 이때는 어쩔 수 없이 작업을 접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성공한다.

 

 자 오늘 이렇게 환갑 다된 바랑둥이 형님의 작업이야기를 한 것은 남자들이 따라하라고 하는게 아니고 여자들이 저런 행동들에 포함된 진짜 숨은 뜻을 잘 알고 대처하란 이야기다.

제발 유부남이나 임자있는 남자에게 넘어가지 좀 말란 이야기다.

머 단순히 연애를 하고싶은거라면 말릴 생각은 없다.